티스토리 뷰

생방송 아침이 좋다 1월 20일 월요일 방송정보

 

▶ 따뜻한 겨울? 사라진 ‘겨울 특수’!
대표적 겨울 횟감인 방어가 한반도 동해안으로 북상하고, 한라산 구상나무 서식면적은 빠르게 줄고 있다. 이처럼 유난히 따뜻한 올해 겨울, 때문에 낯선 풍경들을 이곳저곳에서 마주하게 된다. 가장 큰 근심으로 가득했던 건 국내 황태 1번지 인제 용대리 인근. 따뜻했던 날씨 때문에 미뤄야 했던 명태를 거는 덕걸이 작업이 우리나라 황태 주산지인 인제 용대리에서 본격화됐다. 올해 유난히 포근한 날씨로 명태를 내거는 작업은 평년보다 보름 정도 늦게 시작됐다. 행여나 황태가 녹을까 임시방편으로 햇볕가림막까지 설치했고 남은 건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 또 한 곳, 낯선 풍경이 펼쳐지는 곳은 스키장이다. 따뜻한 날씨에 눈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스키장과 장비 렌털 업계는 울상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기온은 섭씨 2.8도로 평년보다 1.3도 높았고, 1월에도 전국 기온이 영상권에 머물고 있다. ‘눈 가뭄’도 심각해 12월 전국 강수량은 26.3㎜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평균 적설량은 0.3㎝로 역대 최소를 기록하고 있다. 용인의 한 스키장의 경우 1월 중순,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슬로프를 모두 열지 못했다. 이처럼 따뜻한 겨울 때문에 대목에도 웃지 못하는 현장들을 현장포착Q에서 담아봤다.
 
■ 해피라이프 집.사람
▶역전한 인생, 놀이터에 사는 남자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이곳에 공룡과 함께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곳에 제2의 인생 보금자리를 마련한 구건서 씨이다. 그리고 공룡은 바로 집 앞의 산세가 꼭 초식공룡이 누워있는 모양이라 구건서 씨가 붙인 산의 별명(?)인데,
그는 현재의 부지를 보자마자 ‘바로 여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아늑하고 조용했기 때문이다. 그 후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내려와 무성한 풀과 잡초를 걷어내고 나무도 하나씩 손수 심으며 고추와 상추 등의 농작물도 재배했다. 그리고 본채와 별채 두 동을 짓고 외관을 하얀 색으로 칠했는데, 어릴 적 목장에서 일꾼 생활을 하며 언덕 위 하얀 집을 짓겠다는 소원을 담았기 때문이다. 특히 서재 겸 작업실인 별채 ‘불권헌不倦軒-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 집 : 택호’에는 지금까지 모아온 책들 약 2천권과 본인 저서 26권의 책이 수북하게 쌓여있다. 사실 구건서 씨의 어린 시절은 매우 불우했다. 집이 없어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청한 적도 있고, 중학교 3학년 때 집을 뛰쳐나와 배고픔에 핸드백을 훔쳤다가 소년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하지만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젊은 시절 택시운전을 하며 틈틈이 독학해 공인노무사시험에 합격했고, 나이 50세에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패스했으며, 최근엔 대학원에서 법학박사를 수료했다.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굴복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살아왔다는 구건서 씨. 때문에 이 전원주택은 볼품없었던 인생을 스스로 역전시킨 자신에게 주는 놀이터이자,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는 그런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한다. 제2의 인생을 담은 구건서 씨의 전원주택과 그 속에 담긴 인생 이야기를 <해피라이프 집.사람>이 만나본다.....

 

 

댓글
공지사항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